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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키스·악수 하지 마세요' 프랑스 신종플루로 전통매너 '실종'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가장 익숙한 풍경 중 하나가 서로 만나거나 헤어질 때 양쪽 뺨을 세번 맞대며 인사(라 비즈)를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전세계를 휩쓰는 인플루엔자 A[H1N1] (신종플루)의 기세가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더 거세지면 프랑스에서 이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다. 프랑스 각급 기관과 보건 당국이 신종플루가 이 뺨 인사를 '죽음과 질병을 부르는 행위'라며 최대한 피할 것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 북서부 브르타뉴 지방의 귈비넥에 있는 2개 학교에서는 지난주 새 학기 첫날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뺨을 대고 인사를 나누지 말라'는 내용을 다뤘다. 엘렌 탕귀 시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어린이들이 뺨을 맞대고 인사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아무리 자주 손을 씻고 사용한 손수건을 아무 데나 버리지 않으며 입을 가린 채 기침을 해봐야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며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탕귀 시장은 "이런 조처를 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일 것"이라며 "더 깨끗한 생활 습관을 체화하려는 방안의 일부이므로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프랑스 본토에는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자가 3명에 불과하지만 남태평양 누벨칼레도니 섬을 포함 현재 겨울인 프랑스 남반구 지역에서는 7명이 사망하고 3만5000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학교 현장의 혼란이 커지지 않도록 보건당국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휴교를 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뺨 인사 금지 조치를 따로 시행하지 않고 있지만 보건부의 신종플루 콜센터에서는 예방을 위해 '악수나 라 비즈 같은 밀접한 신체 접촉'은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2009-09-08

신종플루 비상걸린 한국정부 "1000명 이상 행사 취소"

한국 정부가 신종 플루 확산에 비상이 걸리자 1000명이 넘게 모이는 전국 축제.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도록 했다. 한국 행정안전부는 3일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의 급속한 확산을 우려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계획 중인 각종 축제와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행안부는 지침에서 "연인원 1000명 이상으로 2일 이상 계속되는 축제와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하고 임박한 경우는 연기 또는 축소하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예외적으로 개최가 불가피한 국제적 행사와 중앙 부처의 협의를 거친 행사는 일단 시행하되 환자 발생 시 신속히 중단토록 했다. 행안부는 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행사를 강행해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할 경우 재정적 페널티는 물론 행사 개최 관계자와 공무원에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각종 행사가 대거 취소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50여개국 200만여명의 관람객이 예상됐던 광주광역시 세계광엑스포 등 이날 현재까지 전국 지자체들이 취소하거나 연기한 행사와 축제는 60여건에 달한다. 이것은 9월부터 12월까지 500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 행사 777건 중 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한편 이같은 비상 사태에도 불구하고 10월27~2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8차 세계한상대회는 예정대로 개최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에서 1000여명 한국 내에서 1000~1500명의 인원 참석이 예상된다. 한상대회 고석화 대회장은 "행사 주최측인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연기 또는 취소에 대한 연락을 받은 바 없고 3일 현재까지도 신청을 받는 등 준비가 한창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상황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 신종플루 사망자 283명…일주일새 652명 늘어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 전 세계 '인플루엔자 A(H1N1)' 감염자가 25만4206명 사망자는 2837명(8월30일 현재)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WHO가 이날 주례 보고서를 통해 밝힌 공식 사망자 수는 일주일 전 2185명에 비해 652명이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지역별로 미주 지역의 사망자가 22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태평양 지역이 279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동남아 188명 유럽은 104명 중동 21명 아프리카 11명 등이었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달 28일 신종플루를 지구상에서 가장 우세한(predominant)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고 밝힌 이래 여전히 북반구와 남반구를 통틀어 같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또 현재까지 분석 결과 신종플루는 항원과 유전적 성질에 있어서 올해 7월 나타난 캘리포니아 A 바이러스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하르틀 WHO 대변인은 "현재까지 바이러스가 변형을 일으켰다거나 어떤 형태로든 변화했다는 사실이 감지되지는 않았다"며 "현재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질병이 더 심각해졌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점점 더 많은 감염사례를 관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2009-09-04

[사설] 신종플루 '과잉 대비'가 낫다

인플루엔자 A(H1N1) 이른바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우려되는 시기가 다가왔다.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겨울철을 맞아 감염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백신 예방접종은 10월 중순 이후나 가능하다. 하지만 3주 간격을 두고 2차례 접종해야 하며 면역력이 생기기 위해서는 최소 2주가 지나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올 가을철에 면역을 갖게 되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만일의 사태를 면밀히 예상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마가렛 첸 사무총장이 "대비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과잉대비하는 것이 낫다"라고 한 말에 모든 경고가 함축돼 있다. 개인이 신종플루에 대비해서 할 일은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 것이다. 개학을 맞은 자녀들과 고위험군에 속한 임산부.환자에게는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강조해야 할 사안이다. '물만 보이면 씻어라'라고 권할 정도다. 단순하고 상식적인 대처지만 매우 중요하고 실제로 효과가 있다. 비누를 사용할 경우에 물로만 씻는 것에 비해 두 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개인이 수시로 손을 씻을 수 있으려면 사회도 공조해야 한다. 식당 회사 등 사람이 모이는 모든 장소에는 손을 제대로 씻을 수 있는 화장실이 갖춰져야 한다. 흐르는 물과 비누 종이 타월이 반드시 구비돼야 한다. 한국에서는 신종플루 공포감이 패닉상태로 번지고 있지만 우리는 너무 안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편으로 우려도 된다. 너무 다급하거나 놀라지는 말아야겠지만 최대한 대비해야 한다.

2009-09-02

신종플루 이렇게 대처하면 안심···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은 자주 오래 씻어라

신종플루 바이러스(H1N1)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개학과 독감 시즌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다음은 AP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USCDCP)와 뉴욕 위생국 전문가들에 의뢰해 만든 '신종플루에 대해 알아야 할 상식 10가지'. 1. 지나친 공포는 금물 신종플루는 보통 감기와 비교해 유달리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신종플루 확산 기세가 한풀 꺽인 남반구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입원환자 사망자 수가 보통 감기에 비해 낮은 점 신종플루 바이러스 변종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당부다. 2. 특정인들이 더 취약하다 2세 이하의 유아 임산부 천식 당뇨병 심장병 환자들에게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인들은 오랜 세월 유사 바이러스에 노출된 결과 신종플루에 대한 면역력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의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3. 자주 오랫동안 손을 씻어라 신종플루도 기침 재채기를 통해 확산된다. 따라서 비누나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손 세척제로 자주 최소 30초 동안 손을 씻을 것을 당부했다 . 4. 백신 접종은 아이들 먼저 6개월 이상 유아에서부터 24세 미만의 젊은층 임산부 보건국 직원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이다. 또한 유아를 돌보는 부모와 위험질병을 가진 환자들도 우선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5. 백신 접종은 최대한 빨리 10월은 되야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선 접종대상자들은 주치의나 보건당국에 언제 어디에서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을지 미리 문의할 필요가 있다. 6. 백신 접종 후 면역력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생성되려면 최소 2주가 걸린다는 게 의사들의 설명이다. 또 완벽한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을 두번 맞아야 한다. 따라서 10월초에 예방접종을 해도 면역력이 생기려면 추수감사절 시기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7. 백신은 테스트 중이다 연방정부는 전국 8개 도시를 대상으로 백신의 최적량과 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중이다. 8. 인파가 모이는 장소를 피해라 감염자 발견 지역에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샤핑몰과 스포츠 경기장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람들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자주 손을 닦으며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삼가야 한다. 9. 감염증상 보이면 즉시 의사 찾아라 감기 유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초기라면 타미플루나 르렌자와 같은 약으로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그러나 호흡 곤란 가슴 통증 구토와 고열 등이 지속될 경우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10. 돼지고기는 먹어도 된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가금류의 접촉이나 섭취를 통한 신종플루 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송원 기자

2009-09-01

신종플루 비상, 오바마 '개학시즌…철저 대비를'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공립학교가 잇달아 개학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게다가 백신 공급 시기가 대략 10월말쯤으로 예상되면서 각계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병원에 예방접종을 문의하고 있지만 적어도 두달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한인 보건업계에 따르면 10월말쯤 접종을 받아도 항체가 생성되려면 2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11~12월까지는 신종플루 공포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올 가을 환절기에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가능성에 대비, 국민들에게 예방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는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다급해하거나 놀라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누구나 이에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플루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할 준비가 곧 이뤄질 것이라면서 병원과 건강보험 회사들도 감염사례 증가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종플루가 앞으로 몇개월간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신종플루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여전히 예측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는 신종플루 감염확산과 관련, 지난달 24일 미국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감염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사망자가 통상적인 감기의 배에 해당하는 3만명에서 9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9-09-01

신종 플루 공포 되살아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신종플루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공립학교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공급이 늦어져 신종플루 공포가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병원에 예방접종에 관해 문의를 하고 있지만 적어도 두 달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한인 보건업계에 따르면 일선 병원들이 백신을 확보하게 되는 시기는 대략 10월말쯤. 10월말에 접종을 받아도 항체가 생성되려면 2주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11~12월까지는 신종플루 공포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싱 정인국 소아과 전문의는 “백신접종 여부를 묻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는데, 백신은 10월말께나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정부로부터 일반 독감백신을 공급받아 노인, 임산부 등에게 무료 접종하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센터 박지현 부장도 “아직 정부로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통보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토마스 팔리 뉴욕시 보건국장은 “너무 많은 학생이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학교 간호실이나 근처 병원에서도 주사를 맞을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시 25학군 이황용 교육위원은 “아직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교육국에서 내려온 지침은 없다”고 말해 사실상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지난 30일 “지난 봄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뉴욕 시민 숫자가 시 거주인구의 10%인 8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09-08-31

소수계·어린이 신종플루에 취약

14세 이하 어린이와 소수계가 신종 플루(H1N1) 감염에 취약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7일 발표한 새로운 신종플루 환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14세 어린이들이 신종플루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부터 7월 사이 감염됐던 신종 플루 환자 1557명을 분석한 결과로 감염환자들의 중간 나이는 12세 입원환자들은 16세였다. 신종플루 감염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14세 사이로 10만명 당 14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60세 이상 노인층의 감염률에 비해 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0~4세 사이의 유아들은 10만명당 113명이 감염됐다. 뉴욕주립대 다운스태이트 메디컬센터 파스칼 임페라토 박사는 "성인들은 과거 신종 플루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린이들보다 신종 플루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시아계와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이 백인보다 신종플루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플루에 감염돼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는 흑인이 10만명당 9명으로 가장 높았다.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는 인구 10만명당 각각 8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에 비해 백인들은 10만명당 2명만 신종 플루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신종 플루가 인종별로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우며 소수계가 천식과 당뇨 등 질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아 신종 플루에도 상대적으로 백인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최은무 기자

2009-08-28

대학가 ‘신종플루 비상’…UIUC 12명 감염

전국 대학들이 일제히 가을학기를 시작하면서 캠퍼스 내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숙사와 교실 등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가을 독감 시즌도 다가오면서 캠퍼스는 신종플루 확산의 위험지대로 분류되고 있다.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의 경우 개학 1주일만에 감염자가 12명에 달하고 있다. 맥킨리 건강센터 로버트 팰린카스 디렉터는 “개학 전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들이 동료들에게 전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 감염자 모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나쁘진 않다”고 말했다. 감염학생들 중 일부는 집으로 보내졌고 일부는 캠퍼스 내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리노이의 경우 타도시 대학 감염률에 비해 다소 양호한 편이다. 캔자스 대학의 경우 지난 주부터 20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애틀랜타 조지아 공대에서 감염 증세를 호소한 학생은 150명, 테네시 대학 감염추정 학생은 100명으로 다소 심각한 상황이다. 이밖에 앨라바마 대학 감염자가 50명, 텍사스 기독교 대학에서도 감염자가 10명 가량 보고됐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손 살균 젤 제품이나 타미플루를 충분히 확보하거나 이들 제품을 한데 모은 ‘플루 킷’을 나누어 주는 등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국은 오는 10월부터 임산부부터 우선적으로 백신 예방주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연방질병통제국은 27일 새로운 신종플루 환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14세 어린이들이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부터 7월 사이 감염됐던 신종 플루 환자 1천557명을 분석한 결과로 감염환자들의 중간 나이는 12세, 입원환자들은 16세였다. 신종플루 감염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14세 사이로 10만명 당 14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60세 이상 노인층의 감염률에 비해 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0~4세 사이의 유아들은 10만명당 113명이 감염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아시아계와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이 백인보다 신종플루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주현·최은무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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